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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엔 저온살균 우유가 없을까? 미군부대 우유가 내 인생을 바꾼 이유

qual999 2025. 4.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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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에서 처음 마신 우유, 충격이었다

어렸을 때 미군부대 안에서 우유를 마셔본 적이 있습니다.
그 우유는 우리가 마트에서 사 먹던 우유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습니다.
고소하고, 진하고,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

그땐 몰랐지만, 그 우유는 저온살균 우유였습니다.
그리고 그 충격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왜 우리는 그런 우유를 마실 수 없을까? 그게 항상 의문이었습니다.



저온살균 우유란?

저온살균(Pasteurization)은 63℃에서 30분간 살균하는 방식입니다.
고온에서 짧게 살균하는 UHT(135℃에서 2~5초) 방식과는 달리,
영양소의 파괴가 적고, 우유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립니다.

쉽게 말해,
우유의 진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저온살균 우유가 정답입니다.



미국, 유럽은 저온살균 시장이 큰데… 왜 한국은?

미국, 유럽은 저온살균 우유 시장이 매우 큽니다.
• 유기농 전문 매장 (Whole Foods, Trader Joe’s 등)에서는 기본처럼 팔리고
• Horizon, Organic Valley 같은 브랜드가 저온살균 중심으로 생산합니다.

반면 한국은?
• **고온살균(UHT)**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 편의성, 유통기한, 가격이 우선인 구조에서 저온살균은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왜 저온살균 우유는 한국에서 비쌀까?
1. 설비 비용
• 오래 살균해야 하니 대량 생산이 어렵습니다.
2. 물류 비용
• 반드시 냉장보관, 냉장배송 해야 합니다.
• 유통기한은 7~10일. 폐기율이 높습니다.
3. 소비자 인식
• “유통기한이 짧으면 불안하다”는 인식이 아직도 강합니다.
• “고온살균이 더 깨끗하다”는 오해도 많죠.



한국에서 살 수 있는 저온살균 우유는?
• 파스퇴르 저온살균 우유
• 상하목장 저온살균 우유 (매일유업)
• 자연주의 무항생제 우유 (이마트 PB)

몇 개 있긴 합니다.
하지만 가격은 비싸고,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리는 정말 우유의 맛을 모르고 살고 있는 걸까?

고온살균 우유에 익숙해진 우리는,
사실 우유 본연의 맛이 어떤지 잘 모를 수도 있습니다.

미군부대에서 처음 마신 그 우유의 충격
그건 단지 맛 때문이 아니라,
“아, 이런 것도 있었구나…“라는 감각의 확장이었습니다.

지금도 때때로
그 우유의 고소하고 묵직한 맛이 그리워집니다.



마무리: 이제 우리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편리함만이 답은 아닙니다.
건강, 맛, 품질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저온살균 우유가 당당히 자리잡을 날을 기다려봅니다.
그때까지, 나는 종종 일부러 파스퇴르나 상하목장 우유를 찾습니다.
비싸지만, 그 맛이 주는 감동은 확실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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