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당뇨 : 췌장이 왜 일을 안 하냐고? 그건 너무 열심히 일하다가 손가락이 부러졌기 때문이에요

qual999 2025. 5. 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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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당이 둥둥 떠다닌다면서요? 근데 왜 인슐린은 안 나와요?”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이걸 이해하려면, 췌장을 센서 앞에 앉은 사람이라고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췌장은 센서 앞에 앉아 있는 ‘일꾼’입니다

혈당이 올라가면
‘삐-삐-삐’
센서가 울려요.

그럼 췌장이가 인슐린 버튼을 ‘딸깍’ 누릅니다.
이게 우리가 인슐린을 분비하는 과정이에요.



그런데… 포도당을 개같이 처먹으면 일이 달라집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해서 센서가 울립니다.
췌장이는 쉴 틈이 없어요.
하루 종일 버튼을 누르다가 손가락이 부러집니다.

그러면 췌장은 이렇게 말하죠.

“이러다 죽겠네… 이제 혈당이 좀 더 올라가야 울리게 해버릴래.”

그래서 센서의 기준을 올려버립니다.
예전엔 120만 돼도 삐삐 울리던 센서가
이젠 180이 돼야 울려요.

결과적으로, 포도당이 많아도 인슐린이 안 나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게 바로 **‘인슐린 저항’**입니다.



췌장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단 하나

센서를 다시 낮추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단순합니다.

심심하게 만들어야 해요.

포도당을 덜 먹고,
센서가 하루 종일 조용하면
췌장이는 슬슬 궁금해집니다.

“왜 이렇게 안 울리지? 이상하네…”

그러다가
“한번 기준을 내려볼까?”
하고 슬쩍 센서를 다시 낮춥니다.

그럼 예전보다 낮은 혈당에도
다시 인슐린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이게 바로 ‘인슐린 민감도’가 회복되는 순간입니다.



당뇨병은?
췌장이 산재당한 거예요

문제는, 당뇨병까지 진행된 사람입니다.
이 경우는 췌장이 손가락이 아니라
양손 열 손가락 다 박살난 상태입니다.

버튼을 누르고 싶어도 못 눌러요.
아예 일을 못 하는 거예요.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합니다.
일반인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은 식단 관리와
혈당 조절이 필요합니다.



결론: 췌장이 심심해야 당신이 산다
• 계속 먹으면 췌장이 망가집니다.
• 심심하게 놔둬야 다시 일하게 됩니다.
• 그게 인슐린 민감도를 높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하루 두 끼, 공복 시간 늘리기,
단 음식 줄이기,
췌장을 쉬게 해 주세요.

당신의 췌장은 지금 “나 너무 바빠… 제발 좀 가만히 있어줘”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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