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국역 2번 출구 근처, 북촌 한옥마을 가는 길목에 있는 ‘북촌한식뷔페’.
예전 ‘재동집’ 이름으로 익숙했던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건강한 한식 메뉴와 착한 가격 덕분에 점심시간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는 곳입니다. 직접 방문해보니 장단점이 명확했던 식당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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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자극적이지 않아 매일 먹고 싶은 집밥 스타일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은 ‘짜지 않은 맛’입니다.
요즘 외식하면 대부분 간이 센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반찬이며 메인 요리까지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강점입니다.
제육볶음이나 닭볶음탕처럼 평범할 수 있는 메뉴도 맛의 균형이 잘 잡혀 있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고, 흑미밥, 죽, 샐러드 등 선택의 폭도 넓어 구성면에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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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혼밥러에게는 다소 부담될 수 있음
하지만 식사 도중 약간 당황스러운 상황도 있었습니다.
혼자 온 손님들에게 사장님이 합석을 권하는 과정이 너무 직설적이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여기 같이 앉으세요” 하고 바로 안내하는데, 그 상황에서 거절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결과적으로 낯선 사람과 식사를 하게 되었고, 편하게 밥 먹고 싶던 마음은 조금 위축되었습니다.
정이 넘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요즘은 혼밥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은 만큼 조금은 배려 있는 접근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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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
‘음식은 몸에 좋고, 분위기는 마음에 안 좋을 수도 있다’
혼자 조용히 식사하고 싶다면 참고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단체나 직장인 점심 모임엔 잘 어울릴 수 있지만, 개인의 식사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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