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현대옥 전주시청점









겨울 아침에 이 국밥을 먹는다는 선택
토요일 오전 8시였습니다.
전주는 아직 덜 깨어 있었고, 기온은 영하 근처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이 시간대에 호텔 조식은 묘하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배를 채우는 느낌보다는, 몸을 먼저 데우고 싶을 때라서 국밥 쪽으로 발길이 갑니다.
현대옥 전주시청점은 그런 아침에 가장 무난한 선택지입니다. 전주에서 콩나물국밥이라는 음식이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하면, 특별한 설명이 없어도 이해가 됩니다.
전통 직화식으로 주문했습니다.
국은 빠르게 나오고, 김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이 집 국밥은 첫 숟가락을 뜨기 전부터 이미 방향이 정해져 있습니다. 시원함보다는 온도입니다. 국물이 굉장히 뜨겁고, 그 열감이 이 음식의 핵심입니다.
위에 올려진 계란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이 집 국밥에서는 계란을 터뜨리는 순간 국물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그냥 그대로 두고 국물 열로 천천히 익게 두는 편이 낫습니다. 그 상태가 가장 깔끔합니다.
콩나물 맛은 과하지 않습니다.
덜큰한 맛이 아주 살짝 있고, 자극은 없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먹게 되지 않습니다. 숟가락 속도가 자연스럽게 느려집니다. 밥은 토렴돼서 나오는데, 밥 자체의 맛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이 국밥에서 밥은 주인공이 아닙니다.
가격은 9천 원입니다.
예전 가격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비싸졌다고 느낄 겁니다. 다만 음식 상태, 매장 관리, 전반적인 안정감을 보면 이해가 안 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싸다고 할 수는 없지만, 대충 받는 느낌도 아닙니다.
반찬은 단출합니다.
무한 리필이 가능하지만, 양이나 구성에서 감동을 기대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흐름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이 집에서는 반찬이 튀지 않는 게 오히려 맞습니다.
이 국밥은 맛집 감상용 음식은 아닙니다.
전주라는 도시에서, 추운 아침에,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녹이기 위해 먹는 음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여행 중 한 끼로는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기본 정보
- 상호: 현대옥 전주시청점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문화광장로 17
- 영업시간: 오전 영업 시작 / 오후 9시 종료
- 주차: 전용 주차장 없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주문 메뉴
- 전통 직화식 콩나물국밥: 9,000원
뜨거운 국물 중심의 구성으로, 시원함보다는 체온을 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스타일입니다.
https://place.map.kakao.com/219835001
전주현대옥 전주시청점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문화광장로 17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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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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