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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트랑, 생각보다 훨씬 괜찮은 도시

qual999 2025. 3. 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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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가 여름인가, 애매한데 기분 좋은 날씨

나트랑의 첫인상은 날씨였다. 새벽 공기는 상쾌하고, 낮에는 해가 뜨겁지만 그늘에 들어서면 나른하고 여유롭다. 분명 더운데도, 왠지 ‘지금은 봄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묘한 기후. 습도가 적당히 있어서 피부가 마르지 않고 기분이 좋았다.

도로를 가득 채운 오토바이, 그런데 공기가?

거리에 나가자마자 느낀 건 오토바이의 압도적인 양. 영화처럼 사방에서 몰려들지만, 그 속에서도 사람들은 알아서 피하고, 지나간다. 신기한 건 이 수많은 오토바이에도 불구하고 매연 냄새가 거의 없다는 것. 다만, 목구멍이 살짝 따가운 걸 보니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는 있는 듯하다.

가게마다 인테리어가 살아있다

나트랑을 걷다 보면 가게 하나하나가 꽤 정성스럽다. 소품 하나, 조명 하나 허투루 배치된 곳이 없다. 무엇보다 아침부터 바닥을 쓸고 닦는 점주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이 도시엔 부지런한 에너지가 흐른다.

짭이지만 괜찮은 퀄리티

시장에 들러본 쇼핑은 그야말로 가성비의 끝판왕. 여행가방은 2만 원, 나이키 티셔츠는 5천 원 정도에 구매. 물론 짝퉁이지만, 마감이나 소재가 꽤 괜찮다. 다음에 오게 된다면, 옷은 아예 안 챙겨오고 여기서 다 사 입어야겠다.

콩커피 한 잔에 반해버리다

오늘의 피날레는 **콩커피(Cộng Cà Phê)**였다. 솔직히 기대 안 했는데, 진하고 고소한 맛에 바로 반했다. 매장 인테리어도 유니크하고, 직원들 태도도 정말 좋다. 거리도 깔끔해서 앉아서 커피 한 잔 하기 너무 좋았다. 여행의 시작이 이렇게 좋다니, 기대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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