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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8만 원으로 누린 오성급 호사, 나트랑 하바나 호텔에서 맞이한 인생 일출

qual999 2025. 3. 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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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로 해가 뜨는 순간, 그 조용한 감동

나트랑 하바나 호텔에서의 아침.
그 어떤 알람보다도 강렬하게 눈을 뜨게 만드는 건, 바로 창밖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이었습니다.
커튼을 젖히자마자 펼쳐진 바다와 붉게 물든 수평선.
해는 거침없이, 아주 정직하게 시간에 맞춰 떠오릅니다.
그 장면을 방 안, 그것도 침대에 누운 채 마주하는 순간,
‘내가 이 가격에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2만 원의 용기가 가져다준 보상

이 호텔의 시티뷰 객실은 약 5만 원대.
일출을 볼 수 있는 오션뷰 객실은 약 7~8만 원.
단돈 2만 원 차이.
그 작은 선택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이곳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한 번의 과감한 결제가, 평생 기억할 아침을 만들어줬습니다.
투자의 본질이 이런 게 아닐까 싶더군요.



반신욕 + 일출 = 이보다 더 힐링일 수는 없다

방 안의 욕조는 그저 욕조가 아닙니다.
창가와 연결되어 바다와 하늘을 통째로 보여주는 작은 전망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얼굴에 햇살을 맞으며 해가 떠오르는 걸 지켜보는 경험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소박한 여행의 순간이, 영화처럼 변합니다.



나트랑 하바나 호텔, 왜 한국인이 많은지 알겠다

나트랑 하바나 호텔은 시내 중심에 위치해 있고, 해변과는 전용 터널로 연결됩니다.
건물은 41층, 객실 수는 무려 1,060개.
대부분 바다 전망이고, 내부는 깔끔한 유럽풍 인테리어.
조식도 맛있고, 스파·수영장·사우나 같은 부대시설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이런 조건을 갖춘 5성급 호텔이 8만 원이라면, 한국인 관광객이 몰릴 수밖에 없죠.



나만의 조용한 기도

해가 완전히 떠오를 즈음, 문득 조용히 두 손을 모으게 되더군요.
새해가 아니라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그 순간만큼은 소원을 빌고 싶었습니다.
“올해는, 흔들리지 말고 나아가자.”
그 다짐 하나면, 이 여행은 충분했습니다.



마무리하며

누군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뭐였어?”라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이렇게 말할 겁니다.
“8만 원짜리 방에서 본 그 아침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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