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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 – 한국 최초 서양화가의 집에서 예술을 만나다

qual999 2025. 4.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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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집’이 ‘예술의 집’이 되기까지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과 창덕궁 사이. 이 고즈넉한 골목 안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 선생의 흔적이 깃든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닙니다. 예술가의 삶과 공간, 그리고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한옥입니다. 고희동 화백이 직접 설계하고 41년간 거주했던 이 집은, 지금도 당시의 흔적과 미감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전통 한옥에 서양화의 숨결이 스며들다

고희동미술관은 전통 한옥과 일본식 근대 건축이 절충된 구조로, 사랑채와 안채를 복도로 연결한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되었으며, 종로구가 매입하여 복원 후 2012년 미술관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 개관일: 2012년
• 지정문화재: 국가등록문화재 제84호
• 특징: 한옥 구조 속 서양화적 감성과 현대 전시 시스템의 결합



지금은 「사계화조 四季花鳥」 전시 중

2024년 재개관 5주년을 맞은 고희동미술관에서는 「사계화조 四季花鳥」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 고희동 화백의 붓 아래 그려진 사계절의 색과 정서가 한옥의 공간과 어우러져,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또한 주목할 점은 고희동 화백의 유일한 서양화 ‘자화상’을 바탕으로 한 AI 체험존도 마련되어 있다는 것. 전통과 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특별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전시 기간: 2024년 6월 28일 ~ 2025년 8월 3일
• 관람료: 무료
• 관람 시간: 10:00~18:00 (월요일 휴관, 입장마감 17:30)



고희동, 그는 단순한 화가가 아니었다

고희동 화백은 1909년 일본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해 1915년 졸업한 후 귀국, 서양화를 국내에 알린 선구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서양화를 전파한 데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는 동양화로 전향해, 서양의 색채와 전통 수묵의 감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화풍을 추구했습니다.
• 서화협회 창립
• 조선미술협회 초대 회장
• 대한민국예술원 초대 회장

이 모든 이력을 보면, 그는 단순한 예술가가 아닌 당대 미술계의 중심이자 이정표였습니다.



방문 정보
• 주소: 서울 종로구 창덕궁5길 40 (원서동 16)
• 전화: 02-741-8424
• 교통: 안국역 3번 출구 도보 14분 / 종로01, 109, 151 등 다수 버스 운행
• 주의사항: 주차 불가, 대중교통 이용 권장



고요함 속 예술을 걷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고, 복잡하지 않지만 섬세한 공간.
종로구립 고희동미술관은 ‘예술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집’이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하루쯤은 핸드폰을 내려놓고 이곳을 거닐며, 한국 근대미술의 숨결을 천천히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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