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은 햇살이 참 따뜻한 도시입니다. 걷다 보면 금세 목이 마르고,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르죠. 그런 어느 오후, 우연히 들어간 곳이 있었습니다. 하바나 호텔 1층에 자리한 작은 카페, Iced Coffee.⸻햇살을 피해 들어간 카페, 의외의 발견사실 커피 한 잔 하려고 들어갔는데, 메뉴판에서 눈에 띄는 낯선 이름이 있었어요. Yuja Plum Tea. 유자자두차라니, 한국에서도 자주 마셔본 조합은 아니죠. 뭔가 궁금한 마음에 바로 주문해봤습니다.⸻유자와 자두가 만들어낸 시원한 조화얼음을 가득 담은 컵에 담겨 나온 유자자두차. 첫 모금에 퍼지는 유자의 상큼함, 그리고 곧이어 따라오는 자두의 은은한 단맛. 이게 웬걸, 너무 맛있는 겁니다. 더위에 지친 몸에 싹 스며드는 기분.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