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은 햇살이 참 따뜻한 도시입니다. 걷다 보면 금세 목이 마르고,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르죠. 그런 어느 오후, 우연히 들어간 곳이 있었습니다. 하바나 호텔 1층에 자리한 작은 카페, Iced Coffee.
⸻
햇살을 피해 들어간 카페, 의외의 발견
사실 커피 한 잔 하려고 들어갔는데, 메뉴판에서 눈에 띄는 낯선 이름이 있었어요. Yuja Plum Tea. 유자자두차라니, 한국에서도 자주 마셔본 조합은 아니죠. 뭔가 궁금한 마음에 바로 주문해봤습니다.
⸻
유자와 자두가 만들어낸 시원한 조화
얼음을 가득 담은 컵에 담겨 나온 유자자두차. 첫 모금에 퍼지는 유자의 상큼함, 그리고 곧이어 따라오는 자두의 은은한 단맛. 이게 웬걸, 너무 맛있는 겁니다. 더위에 지친 몸에 싹 스며드는 기분.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아, 이 맛에 여행하지” 싶은 순간이었어요.
⸻
이 가격 실화야? 한국 돈으로 약 2,500원
가격도 놀라웠습니다. 베트남 돈으로는 45,000동, 환율로 계산해보니 약 2,500원 정도. 호텔 안에 있는 카페라는 걸 감안하면 정말 가성비 최고였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음료를 한국에서는 절대 이 가격에 마시기 어렵죠.
⸻
Iced Coffee,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공간
Iced Coffee는 카페 자체도 조용하고 깔끔해서 너무 좋았어요. 밖에서 들려오는 바닷소리와 시원한 에어컨 바람, 그리고 손에 든 유자자두차 한 잔. 그 순간만큼은 더 바랄 게 없었습니다.
나트랑 여행 중 잠깐 쉬어가고 싶다면, 하바나 호텔 1층 Iced Coffee.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남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채소, 모닝글로리…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을까? (0) | 2025.03.23 |
---|---|
나트랑 교통수단 가이드: 왜 오토바이가 많아도 공기가 나쁘지 않을까? 비용까지 총정리! (0) | 2025.03.23 |
나트랑에서 달랏까지!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0) | 2025.03.22 |
나트랑 환전은 담 시장 ‘김 금음방’이 최고였던 이유 (0) | 2025.03.21 |
베트남 나트랑 담 시장 탐방기: 짝퉁의 천국? 아니, 쇼핑의 모험지! (0) | 2025.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