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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나트랑의 더운 오후, 하바나 호텔 1층에서 만난 한 잔의 유자자두차

qual999 2025. 3. 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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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은 햇살이 참 따뜻한 도시입니다. 걷다 보면 금세 목이 마르고,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르죠. 그런 어느 오후, 우연히 들어간 곳이 있었습니다. 하바나 호텔 1층에 자리한 작은 카페, Iced Coffee.



햇살을 피해 들어간 카페, 의외의 발견

사실 커피 한 잔 하려고 들어갔는데, 메뉴판에서 눈에 띄는 낯선 이름이 있었어요. Yuja Plum Tea. 유자자두차라니, 한국에서도 자주 마셔본 조합은 아니죠. 뭔가 궁금한 마음에 바로 주문해봤습니다.



유자와 자두가 만들어낸 시원한 조화

얼음을 가득 담은 컵에 담겨 나온 유자자두차. 첫 모금에 퍼지는 유자의 상큼함, 그리고 곧이어 따라오는 자두의 은은한 단맛. 이게 웬걸, 너무 맛있는 겁니다. 더위에 지친 몸에 싹 스며드는 기분.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아, 이 맛에 여행하지” 싶은 순간이었어요.



이 가격 실화야? 한국 돈으로 약 2,500원

가격도 놀라웠습니다. 베트남 돈으로는 45,000동, 환율로 계산해보니 약 2,500원 정도. 호텔 안에 있는 카페라는 걸 감안하면 정말 가성비 최고였습니다. 이 정도 퀄리티의 음료를 한국에서는 절대 이 가격에 마시기 어렵죠.



Iced Coffee,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공간

Iced Coffee는 카페 자체도 조용하고 깔끔해서 너무 좋았어요. 밖에서 들려오는 바닷소리와 시원한 에어컨 바람, 그리고 손에 든 유자자두차 한 잔. 그 순간만큼은 더 바랄 게 없었습니다.

나트랑 여행 중 잠깐 쉬어가고 싶다면, 하바나 호텔 1층 Iced Coffee. 진심으로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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