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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의 종말을 그린 한겨레 만평, ‘검찰 지옥도’

qual999 2025. 4.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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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겨레 만평

2025년 4월 4일, 한겨레가 그린 마지막 장면

https://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1190799.html

윤석열 정권의 임기 종료일인 2025년 4월 4일, 한겨레에서 발행한 풍자 만평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만평은 단순한 정치 풍자를 넘어, 5년간 지속된 정권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와 국민적 피로감, 그리고 검찰 중심 통치 시스템의 붕괴를 시사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내가 이 만평에 붙인 제목은 ‘검찰 지옥도’다. 정치, 검찰, 언론, 시민 등 한국 사회 주요 주체들이 마치 아수라장이 된 듯한 이 그림은 정권 말기의 초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파면’의 상징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파면’이라는 팻말이 붙은 녹슬고 낡은 에스컬레이터다. 에스컬레이터 위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란히 서 있으며, 이들이 마치 폐허가 된 나라를 떠나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계단 곳곳에는 파괴된 민심과 정치적 실패를 상징하는 깨진 계란, 술병, 쓰레기들이 흩어져 있고, 중간에 멈춰 선 인물들은 “학씨”, “미국 국채, 되팔아야 하나” 등의 자조 섞인 멘트를 날리며 이들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다.

“나는 계몽 뒤졌습니다”… 국민의힘의 자가진단

중앙 하단에는 ‘국민의힘’ 옷을 입은 인물이 “나는 계몽 뒤졌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보수 정당 내부에서조차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오는 상황을 풍자한 것이다.

또한 곳곳에서 들려오는 “이게 다 너 때문이야”, “망했다” 등의 대사는 내부 분열과 책임 전가의 혼란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누가 웃고, 누가 울었는가

이미지 속에는 개와 고양이도 등장하며, 등에 ‘자애견’, ‘쫓겨구’라는 문구가 붙어 있다. 이는 국민들이 더 이상 주인이 아님을 상징하거나, 쫓겨나는 권력자들의 초라한 뒷모습을 우화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한켠에 앉아 “5년만 버티자”라고 말하는 인물은 그동안의 정권 운영이 이념이나 철학보다는 생존을 위한 버팀의 연속이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검찰공화국의 최후

‘검찰 독재 정권’이라는 타이틀 아래, 만평은 정권의 핵심 권력 기반이었던 검찰 권력의 비대화와 그에 대한 국민적 반발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검찰 모자를 쓴 인물은 법의 저울을 들고 있으나, 더 이상 정의를 세우는 도구가 아닌 정치의 도구로 변질되었음을 은유하고 있다.

이 만평이 던지는 질문

이 만평은 단지 웃고 넘길 풍자가 아니다. 5년 전 정권 교체 당시, 국민은 무엇을 기대했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무엇을 얻었으며 무엇을 잃었는가.

한겨레는 이 그림을 통해 국민에게 묻고 있다.
이 정권의 5년, 당신은 만족했는가.

결론: 풍자의 힘, 기억의 힘

‘검찰 지옥도’는 정치 풍자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단 한 컷의 그림이 수천 자의 기사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다.

풍자란 무너진 권력의 자화상이자, 다시 나아갈 방향을 비추는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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