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담시장 입구의 한 컷]나트랑은 햇살도, 바람도, 시장도 사람을 끌어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그 도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담시장(Dam Market).그 입구에 조그만 주스 가판대를 만났습니다. “1MANGO”라는 귀여운 로고 아래, 사람 좋은 웃음을 띤 현지인들이 분주하게 망고를 깎고 있더군요.‘100% 생과일 주스’라는 말, 믿어도 될까?사실 여행 중엔 ‘현지 느낌’이라는 말에 속기 쉽습니다.“100% 생과일!”이라는 말도 익숙해서 반신반의했죠.그런데 그 의심은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사라졌습니다.입에 닿는 그 농도, 진득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그건 냉동 망고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심지어 단맛 뒤에 고소한 향미가 따라오는데, 이건 망고가 정말 잘 익었을 때만 느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