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로 해가 뜨는 순간, 그 조용한 감동나트랑 하바나 호텔에서의 아침.그 어떤 알람보다도 강렬하게 눈을 뜨게 만드는 건, 바로 창밖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이었습니다.커튼을 젖히자마자 펼쳐진 바다와 붉게 물든 수평선.해는 거침없이, 아주 정직하게 시간에 맞춰 떠오릅니다.그 장면을 방 안, 그것도 침대에 누운 채 마주하는 순간,‘내가 이 가격에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2만 원의 용기가 가져다준 보상이 호텔의 시티뷰 객실은 약 5만 원대.일출을 볼 수 있는 오션뷰 객실은 약 7~8만 원.단돈 2만 원 차이.그 작은 선택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이곳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한 번의 과감한 결제가, 평생 기억할 아침을 만들어줬습니다.투자의 본질이 이런 게 아닐까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