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는 주식시장에서만 있는 개념 같지만,
사실 우리 일상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옷가게 사장님의 예시로 공매도를 풀어보고,
공매도한 주식이 상장폐지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도 함께 알아봅니다.
⸻
공매도란? 옷가게 사장님 이야기
옷가게 사장님 A는 유행에 민감한 브랜드 옷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느 날, 시장에서 다음과 같은 정보를 듣습니다.
“곧 저 브랜드는 인기가 떨어질 거야. 값도 내려가.”
그래서 사장님 A는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합니다.
⸻
1. 옷을 빌려서 먼저 판다
• 사장님 A는 옷 1벌을 B 사장님에게 빌려옵니다.
• 현재 그 옷의 시세는 10만 원
• 빌려온 옷을 10만 원에 고객에게 판매
→ 사장님 A의 손에 현금 10만 원 생김
⸻
2. 옷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다림
며칠 뒤, 그 브랜드의 인기가 정말로 식고
그 옷의 시세는 5만 원으로 폭락합니다.
⸻
3. 다시 싸게 사서 돌려줌
• 사장님 A는 같은 옷을 5만 원에 다시 구입
• 이 옷을 처음 빌렸던 B 사장님에게 돌려줍니다
⸻
4. 남는 차익 = 수익
• 10만 원에 팔고, 5만 원에 다시 샀으니
→ 5만 원이 수익
⸻
공매도와 상장폐지: 옷가게에선 어떻게?
이번에는 사장님 A가 빌려서 팔았던 브랜드가
갑자기 부도를 내고, 시장 퇴출(=상장폐지) 됩니다.
→ 옷은 이제 아예 거래가 안 됨
→ 사람들은 그 옷을 사려고 하지도 않음
⸻
이때 사장님 A는?
• 그 옷을 다시 사려 해도 시장에서 안 팔림
→ 그냥 0원으로 평가됨
→ 처음에 10만 원에 팔고, 아무것도 안 사고 돌려줄 필요가 없어짐
→ 10만 원 통으로 수익 처리
⸻
공매도와 상장폐지를 다시 정리하면
단계 실제 시장 옷가게 비유
주식 빌리기 주식 빌림 옷 빌림
비싸게 판매 고점에 매도 비싼 옷 판매
가격 하락 주가 하락 옷 가격 폭락
다시 매수 저점에 매수 싼 값에 같은 옷 구매
차익 실현 수익 발생 이익 발생
상장폐지 정리매매 불가 브랜드 퇴출, 0원 처리
⸻
마무리 생각
공매도는 복잡한 금융 기법 같지만,
‘비싸게 먼저 팔고, 싸게 다시 사는’ 일상 속 거래 방식과 똑같습니다.
상장폐지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물건의 가치가 0원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공매도자에게는 큰 수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올라버리면 큰 손실이 날 수 있으니
공매도는 항상 정보력과 리스크 관리가 핵심입니다.
'생활 문화 서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Got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열풍이 의미하는 것: 애니메이션 업계의 몰락과 AI 창작 시대의 시작 (0) | 2025.03.31 |
---|---|
노션에 손 안 대고도 관리된다? MAKE로 완성하는 자동화 루틴 (0) | 2025.03.30 |
여행의 불안함을 줄여주는 단 하나의 장치, 스마트태그 (1) | 2025.03.29 |
사업자 등록 상태 및 등록증명서 조회·다운로드 방법 정리 (내 사업자, 타인 사업자, 등록증 출력까지 한 번에) (0) | 2025.03.28 |
하품이 많아졌다고 느낄 때, 거울도 함께 봐야 하는 이유 (1) | 2025.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