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레스트 (NEWS FOREST), 일단 출발!

일단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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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26

8만 원으로 누린 오성급 호사, 나트랑 하바나 호텔에서 맞이한 인생 일출

바다 위로 해가 뜨는 순간, 그 조용한 감동나트랑 하바나 호텔에서의 아침.그 어떤 알람보다도 강렬하게 눈을 뜨게 만드는 건, 바로 창밖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이었습니다.커튼을 젖히자마자 펼쳐진 바다와 붉게 물든 수평선.해는 거침없이, 아주 정직하게 시간에 맞춰 떠오릅니다.그 장면을 방 안, 그것도 침대에 누운 채 마주하는 순간,‘내가 이 가격에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2만 원의 용기가 가져다준 보상이 호텔의 시티뷰 객실은 약 5만 원대.일출을 볼 수 있는 오션뷰 객실은 약 7~8만 원.단돈 2만 원 차이.그 작은 선택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이곳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한 번의 과감한 결제가, 평생 기억할 아침을 만들어줬습니다.투자의 본질이 이런 게 아닐까 싶더군요.⸻..

여행 2025.03.25

망고를 마신다는 건 이런 맛이었다

[나트랑 담시장 입구의 한 컷]나트랑은 햇살도, 바람도, 시장도 사람을 끌어안는 도시입니다. 그리고 그 도시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담시장(Dam Market).그 입구에 조그만 주스 가판대를 만났습니다. “1MANGO”라는 귀여운 로고 아래, 사람 좋은 웃음을 띤 현지인들이 분주하게 망고를 깎고 있더군요.‘100% 생과일 주스’라는 말, 믿어도 될까?사실 여행 중엔 ‘현지 느낌’이라는 말에 속기 쉽습니다.“100% 생과일!”이라는 말도 익숙해서 반신반의했죠.그런데 그 의심은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사라졌습니다.입에 닿는 그 농도, 진득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그건 냉동 망고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심지어 단맛 뒤에 고소한 향미가 따라오는데, 이건 망고가 정말 잘 익었을 때만 느껴지는..

여행 2025.03.24

나트랑의 거리엔 왜 그렇게 오토바이가 많을까? 오토바이를 통해 본 베트남 나트랑의 일상과 여행 문화

⸻오토바이는 교통수단이 아니다. ‘삶’이다.아침 7시, 나트랑의 해안도로엔 이미 수백 대의 오토바이가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학생을 태운 부모, 노점 상인을 태운 카고형 오토바이, 관광지를 향하는 외국인 여행자들까지. 오토바이는 이 도시의 맥박이다.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1인당 오토바이 보유 비율이 세계 최상위권이다. 이곳에서 오토바이는 단순한 탈것이 아니라 생활의 기반이며, 생존을 위한 도구다. 나트랑 역시 예외는 아니다.⸻여행자도 이 흐름에 탑승한다흥미로운 점은, 이 오토바이의 흐름 속에 관광객도 자연스럽게 편입된다는 것이다. 숙소나 거리의 렌탈샵에서 하루 몇 천 원이면 스쿠터를 빌릴 수 있고, 여권만 맡기면 별다른 심사도 없다.• 하루 대여료는 평균 100,000~150,000 VND (한화 약 5..

여행 2025.03.23

동남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채소, 모닝글로리…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을까?

동남아 여행의 추억 속, 그 채소동남아를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접해봤을 요리가 있다. 접시에 푸른 채소가 소복이 담겨 있고, 마늘향이 진하게 풍기며, 젓가락을 대는 순간 아삭한 소리가 나는 그것. 바로 모닝글로리 볶음, 현지에서는 공심채 볶음이라고 불리는 요리다.베트남, 태국, 라오스 어디를 가든 이 요리는 빠지지 않는다. 고기 요리를 시키면 자연스럽게 곁들여지고, 맥주 안주로도 훌륭하며, 덥고 습한 날씨에도 입맛을 살려주는 고마운 채소다.⸻모닝글로리는 사실 뭐지?모닝글로리는 사실 꽃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동남아에서 ‘모닝글로리’라고 부르는 것은 **공심채(Water Spinach)**라는 채소다. 한국어로는 ‘속이 빈 채소’라는 뜻의 ‘공심채’로 번역된다.줄기 속이 비어 있어 가볍고, 열..

여행 2025.03.23

나트랑 교통수단 가이드: 왜 오토바이가 많아도 공기가 나쁘지 않을까? 비용까지 총정리!

베트남 나트랑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바로 수많은 오토바이들입니다. 처음엔 교통이 혼잡하고 매연도 심할 거라고 생각하게 되지만, 의외로 공기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에 놀라게 되죠.이유는 바로 베트남 정부의 배출가스 규제 강화, 특히 EURO 4(유로4) 기준의 도입 덕분입니다.⸻왜 공기가 괜찮을까? EURO 4의 의미EURO 4는 유럽연합이 정한 자동차 및 오토바이 배출가스 기준입니다.• 일산화탄소(CO), 탄화수소(HC), 질소산화물(NOx) 등을 크게 줄이는 수준이고,• 우리나라의 저공해 3종 차량 수준,• 일본의 2005년 규제나 미국의 Tier 2와 비슷한 수준입니다.베트남은 현재 오토바이 시장의 구조를 바꾸기 위해 새로운 모델부터 유로4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기존 차량에 ..

여행 2025.03.23

나트랑의 더운 오후, 하바나 호텔 1층에서 만난 한 잔의 유자자두차

나트랑은 햇살이 참 따뜻한 도시입니다. 걷다 보면 금세 목이 마르고,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르죠. 그런 어느 오후, 우연히 들어간 곳이 있었습니다. 하바나 호텔 1층에 자리한 작은 카페, Iced Coffee.⸻햇살을 피해 들어간 카페, 의외의 발견사실 커피 한 잔 하려고 들어갔는데, 메뉴판에서 눈에 띄는 낯선 이름이 있었어요. Yuja Plum Tea. 유자자두차라니, 한국에서도 자주 마셔본 조합은 아니죠. 뭔가 궁금한 마음에 바로 주문해봤습니다.⸻유자와 자두가 만들어낸 시원한 조화얼음을 가득 담은 컵에 담겨 나온 유자자두차. 첫 모금에 퍼지는 유자의 상큼함, 그리고 곧이어 따라오는 자두의 은은한 단맛. 이게 웬걸, 너무 맛있는 겁니다. 더위에 지친 몸에 싹 스며드는 기분.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아, ..

여행 2025.03.23

나트랑에서 달랏까지!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베트남 여행 중 꼭 추천하고 싶은 루트, 바로 나트랑에서 달랏 가는 여정입니다.푸른 바다에서 안개 낀 고산 도시로의 전환,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의 묘미죠.하지만 문제는 하나!“어떻게 가는 게 제일 편하고, 가성비 좋을까?”이 글에서 현실적인 선택지와 꿀팁까지 알려드릴게요.1. 가장 많이 쓰는 방법 – 버스■ 가격 & 소요 시간• 약 160,000 ~ 220,000 VND• 한화로는 9천 ~ 13,000원 정도• 시간은 3.5시간에서 최대 5시간■ 어떤 버스가 좋아요?• Futa Bus (Phuong Trang): 베트남 전역을 커버하는 대형 버스회사. 시간 엄수!• Thanh Buoi: 슬리핑버스 좋고, 승차감도 꽤 만족스러움• The Sinh Tourist: 외국인들에게 친절하고 안내가 잘 되어 있어 ..

여행 2025.03.22

나트랑 환전은 담 시장 ‘김 금음방’이 최고였던 이유

나트랑 자유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됐던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환전이었습니다.공항에서 바꾸자니 환율이 너무 안 좋고, 길거리 환전은 믿음이 안 가고… 그러던 중 현지에서 만난 여행객의 추천으로 **‘담 시장 김 금음방’**을 찾게 되었습니다.왜 하필 ‘담 시장’인가?담 시장은 나트랑 현지인들과 관광객이 모두 찾는 대표적인 재래시장입니다.그만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환전을 해주는 금음방들이 꽤 많습니다.그중에서도 ‘김’이라는 이름을 내건 금음방은 유독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었어요.실제로 가보니 간판에 ‘KIM’이라고 적혀 있고, 직원분이 한국말도 조금 하셔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환전 후기: 현지 물가 감안해도 만족저는 10만 원 정도 환전했는데, 계산해보니 대략..

여행 2025.03.21

베트남 나트랑 담 시장 탐방기: 짝퉁의 천국? 아니, 쇼핑의 모험지!

나트랑에 여행을 간다면 대부분은 바다와 리조트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저는 ‘시장 탐방’이라는 다소 다른 재미를 찾았습니다. 그중에서도 **‘담 시장(Chợ Đầm)’**은 저에게 색다른 충격(?)을 안겨준 장소였죠. 그냥 시장이 아니라, 가성비 쇼핑의 모험지라고 해야 할까요?첫인상: 현지의 생동감, 그리고 끝없는 물건의 바다담 시장은 외관부터 강렬합니다. 둥그런 건물 구조에 복잡하게 얽힌 내부 통로들,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건들, 흥정하는 소리, 현지인과 관광객의 어우러짐… 이 모든 게 시장의 ‘향’처럼 느껴졌습니다.한 발 들여놓는 순간부터 뭔가 ‘보물찾기’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의외의 품질이 만나 생기는 예상 밖의 만족감, 바로 그걸 찾으러 가는 곳이더군요.짝퉁? 모조품? 솔직히 말해서..

여행 2025.03.21

나트랑 마담프엉 솔직 후기 – 진짜 신선했던 모닝글로리와 베트남의 한 끼

베트남 나트랑에서 찾은 현지 식당, 마담프엉(Madam Phuong).한국인 관광객에게 입소문이 나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깔끔한 식당 분위기부터 음식의 맛, 신선함까지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이었어요.익숙하지만 다른 맛, 코코넛과 망고코코넛 음료는 평소에도 즐겨 마시던 터라 큰 기대는 없었는데,막 따온 듯한 신선함이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달지 않고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더운 날씨에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망고 젤리는 코코팜 음료 속 젤리를 연상시키는 맛이었습니다.익숙하고 반가운 식감과 단맛이 여행 중 잠시 편안함을 주는 느낌이었어요.망고주스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질리지 않는 신선한 단맛, 진한 과일 풍미가 살아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시럽이나 농축액이 ..

여행 202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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